▲ 취재진 질문 답하는 최종구 조직위원장
정부가 오늘(27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우려가 커지는 대외신인도를 관리하기 위해 국제금융협력대사를 임명했습니다.
국제금융협력대사를 임명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인 2017년 이후 두번째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국제금융협력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임기는 1년입니다.
최종구 신임대사는 앞으로 대외신인도를 확고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한국의 경제·금융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알리는 경제외교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신용평가사·국제기구·해외투자기관 고위급 인사 면담 등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최 대사는 1957년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금융위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내며 국내·국제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대표적인 정통 금융통 관료입니다.
우리 경제·금융에 높은 전문성과 함께 주요국 및 글로벌 신용평가사, 국제기구, 해외투자자와 긴밀한 연계를 갖추고 있어 국제금융협력대사의 적임자로 꼽힌다고 기재부가 말했습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며 우리나라가 조기에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고 국제 금융 분야에서 '환율 주권론자'로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국제금융협력대사는 정부가 2017년 신설한 대외직명 대사 중 하나입니다.
대외직명 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민간 인사에 대사 직명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활동에 활용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대사 직명만을 부여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며 임기는 통상 1년입니다.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2017년 1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국제금융협력대사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금융협력대사에 이어 조만간 국제투자협력대사도 임명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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