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한 대행 탄핵 추진, 무정부 상태 만들자는 것"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입법 독주이자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KBS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여당을 완전히 초토화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공포와 재의요구 시한이 다음 달 1일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충분한 시간이 있는데도 민주당이 너무 성급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한 권한대행이 두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했으나,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 여부를 지켜본 뒤 탄핵안 발의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26일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즉각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라며 "헌법상 권력분립과 삼권분립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