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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못해" 한곳에 몰렸다…"수소차 팔까" 폭발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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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못해" 한곳에 몰렸다…"수소차 팔까" 폭발에 불안
<앵커>

충북 충주의 한 수소 충전소에서 버스가 폭발했다는 소식 어제(23일) 전해 드렸습니다. 이 사고로 그 충전소가 문을 닫으면서 지역에 하나 남은 충전소에 차들이 몰려 충전하는 데 몇 시간이 오늘 걸리기도 했습니다. 또 연이은 사고에 수소 차량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소 버스 폭발 사고의 여파로 가동을 멈춘 충주시 수소 버스 충전소입니다.

봉방동에 있는 충주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는 지난 10월부터 정비 중인 상황.

관내 수소충전소 3곳 중 하나 남은 연수수소충전소를 찾아 이른 아침부터 수소 차량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대기 차량만 기본 9대, 평소의 3배 수준입니다.

차량 한 대당 충전 소요시간은 약 20분.

9번째 차량은 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건데 앞자리로 계속 이동해야 하니 차 안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입니다.

[황창연/충주시 금가면 : 저 같은 경우에 지금 서울 쪽에 예약이 돼 있어요. 병원에 진료시간이. 많이 조바심 나고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 불량 수소 공급 문제로 한 차례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은 이번 수소 버스 폭발사고로 본인의 차량이 안전한 건지 불안감도 생겼습니다.

[김혜경/충주시 호암동 : 어제 그런 일 있었으니까 아침에 톡방에 올릴 때도 그렇고, 이 차를 팔아야 되겠다 그 생각이 자꾸 드는 거죠. 계속 탈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거죠.]

충주시는 제천과 음성, 괴산 등 인접 시군 수소충전소를 안내하는 한편, 파손된 충전소가 하루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용수/충주시 대기관리팀장 : 여건을 봐서 최대한 빨리 2개 라인을 정상 복구시켜서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수소공급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막바지 점검이 한창인 충주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는 오는 26일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CJB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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