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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에 6천 세대 대규모 단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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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 한남3구역 위치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노후 주택가인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 약 6천 세대를 품은 '미니 신도시급' 단지로 개발됩니다.

서울시는 어제(23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남동 686번지 일대인 한남3구역은 면적이 38만 6,364㎡로 서울 재개발사업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큽니다.

지난 2009년 10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이주율은 96%에 달합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한남3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22층(73m) 127개 동 5,988세대(공공주택 1,100세대 포함) 주거 단지와 판매시설(7만 2천㎡)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하면서 기존 제1종·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등 용도 지역을 상향했습니다.

도로 등 기반 시설 재배치로 공동주택 용지를 28만 7,096㎡에서 29만 3,577㎡로 확대했습니다.

준주거지역 주거 비율은 77%에서 90%로 높여 조합의 일반분양분을 추가 확보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구역의 기존 세입자 가운데 공공주택 입주 자격을 갖춘 세입자 세대를 고려해 공공주택 1,100세대를 소셜믹스 방식으로 확보했습니다.

축구장 2.5배 규모의 녹지를 분산 배치했고, 인근 이태원 상가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주차장 2개소를 도입하는 등 공공성도 확보했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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