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지방 곳곳에 빵과 간장 등을 만드는 경공업 공장들이 잇따라 완성됐습니다. 지방이 변하고 있다는 게 김정은의 얘기인데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첫 삽을 떴던 평안남도 성천군에 대규모 공장들이 들어섰습니다.
빵과 음료, 간장, 비누 등을 만드는 경공업 공장들입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은 낙후됐던 지방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국의 각 지역들에 새로운 실체들을 일떠세움으로써 사람들에게 지방이 변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주고….]
북한은 해마다 20개 시, 군에 현대적인 경공업 공장을 만들어 10년 안에 지방 주민 생활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킨다는 계획인데, 첫 해 과업이 완수된 것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는 겁니다.
북한 매체들은 요즘 갖가지 공장 준공식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강원도에서 고성군민발전소를 완공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사리원 오리공장이 새롭게 개건 돼서 준공됐습니다.]
다음 주로 예상되는 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올해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김정은이 건축물들의 질을 언급할 정도로 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게 문제입니다.
[조선중앙TV : 일부 건설대상들에서 경쟁심과 조급성에 사로잡혀 질 지표들을 무시한 결과에….]
지난 7월 압록강 수해로 집을 잃고 평양에 머물렀던 수재민들은 복구작업이 마무리돼 귀가하기에 앞서 김정은에게 충성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북한 주민 : 김정은 원수님께서 부디 안녕하시기를 삼가 축원합니다.]
여러 차례 피해 지역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직접 챙긴 만큼 김정은이 참석하는 대규모 새집들이 행사가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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