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을 사살하는 장면이라며 동영상을 또 공개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2분 45초 분량 영상에는, 북한군 추정 병사들의 동선이 인공기로 표시돼 있습니다.
병사들이 눈밭 위를 걸어가고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연기가 자욱하게 일어납니다.
나무 뒤에 숨어 있던 병사도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뒤늦게 낌새를 알아채고 달아나지만 포탄으로 추정되는 공격에 그대로 당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촬영 화면을 확대해 가며 병사들을 찾아내 공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촬영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MK-19 유탄 발사기와 드론으로 작전을 벌였고 북한군 1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연일 북한군 공격 영상을 공개하며 북한군의 피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위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영상 속 병사들은 드론 같은 낯선 무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속수무책 당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앞서 국정원은 어제(19일) 북한군 전사자가 최소 100여 명, 부상자는 1천여 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물자 부족에도 시달려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의 탄약 부족으로 불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에 대한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친우크라이나 국제 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전장에서 드론으로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을 뿌리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전단에는 한글로 "이 전쟁은 당신의 전쟁이 아니다" "오늘 항복하고 남조선에서의 내일을 맞이하라" 등의 내용이 써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과 함께 "당신은 돈으로 팔렸다"는 문구도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해당 영상들의 진위 역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4일부터 16일 동안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50명을 사살하고 4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쿠르스크에 투입된 북한군 사상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신승이, 영상편집 : 이소영, 출처 : 우크라이나군·InformNapalm,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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