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는데,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는 풀릴 걸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외투 주머니에 손을 깊숙이 넣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와 귀마개로 완전무장했지만 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이경선/서울 강서구 : 기모 바지에 모자까지 쓰고 나왔어요. 올겨울 중에는 제일 추운 것 같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전기난로와 담요로 추위를 달래며 손님을 기다려보지만,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유선자/서울 영등포구 : (장사) 개시도 안 되네. 손님 더 없네. 추워서. 추우면 아무래도 연세 드신 분은 활동하기가 조금 힘들죠.]
오토바이를 타고 찬바람을 맞아야 하는 배달노동자들은 칼바람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유호선/경기 김포 : 방한화 신었고요. 내복 입었고. 완전 무장을 해도 추운데 감기도 1년에 한 번씩은 오죠. 겨울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에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 양구는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졌고 인천과 대전, 대구, 울산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횡성, 철원 등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 머무르는 등 강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낮부터는 평년 기온 수준을 회복하면서 한파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호남서해안을 중심으로는 1~2cm 안팎의 눈이 내렸고 울릉도에는 32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동풍의 영향으로 내일새벽까지 강원남부동해안에 15cm 이상, 경북북부동해안에 최대 10cm의 습설이 내리겠다며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이소정)
"올겨울 들어 제일 추웠다"…내일 아침까지 '강추위'
입력 2024.12.18 20:37
수정 2024.12.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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