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벌판에 시신들이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드론 여단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시신 가운데 러시아군 외에 다수의 북한군이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질이 선명하지 않고 시신이 눈에 덮여 있어 북한군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도 북한군과 러시아군 혼성 부대가 치명적인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혼성 부대의 전사자는 12월 14일 기준 200명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북한군의 비중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쿠르스크에서 상당수 북한군이 전투에 동원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공격에 동원하기 시작했으며, 그 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을 통합 부대에 포함해 쿠르스크 지역 작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소규모 참전이 아니라 북한군 동원 규모가 커졌다는 점을 시사한 겁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역시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의 뛰어난 전과를 보도하고 있는데 북한군의 본격 전투 투입에 따라 사상자도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북한군의 오인사격으로 러시아군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북한군이 러시아 아흐마트 특수부대 소속 차량을 오인 사격해 러시아 특수부대원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북-러 합동 작전에서 언어 장벽이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오인 공격도 언어 장벽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막뉴스] 소복이 쌓인 눈밭에 '가지런히'…"북한군 다수 전사"
입력 2024.12.16 15:33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