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차 소환 통보…곽종근·이진우 영장 심사

<앵커>

경찰과 별도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을 지난주부터 요구하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편광현 기자, 검찰이 오늘(16일) 윤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출석을 통보할 거라고요?

<기자>

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윤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를 재차 통보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오전 10시까지 이곳 서울 중앙지검으로 출석해 달라며 지난 11일 대통령실에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사 선임이 완료되지 않아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이 다시 한 번 소환을 통보하는 건데, 윤 대통령이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검찰은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보낸 출석요구서에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육군 특수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의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리죠?

<기자>

네, 계엄군 투입에 관여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계엄 선포 당시 707 특수단 등 병력을 국회로 투입한 곽 사령관은 2시간 전쯤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곽종근/육군 특수전사령관 : (테이저건·공포탄 지시하셨단 의혹에 대해선 말씀하신 적 있으실까요?) …….]

곽 사령관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인물입니다.

국회 봉쇄를 지시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오늘 오후 영장심사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현 전 장관이 조사에 계속 불응하자, 검찰이 오늘 오전 김 전 장관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강제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출석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강제 인치됐다"며 "해당 검사를 고발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