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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세계역도선수권서 은메달 3개…용상 한국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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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세계역도선수권서 은메달 3개…용상 한국 신기록
▲ 박혜정

박혜정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박혜정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습니다.

용상에서는 자신이 2023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170㎏을 1㎏ 넘어선 한국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합계 기록으로만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3개 부문에 모두 메달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던 박혜정은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신예 리옌에게 밀려 은빛 메달만 손에 넣었습니다.

리옌은 이날 인상 1∼3차 시기, 용상 1∼3차 시기를 모두 성공하는 '클린 시트'를 작성하며 인상 149㎏, 용상 175㎏, 합계 32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습니다.

리옌은 인상에서 중국 리원원이 보유했던 종전 세계기록 148㎏을 1㎏ 경신한 세계신기록도 세웠습니다.

2021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손영희는 인상 118㎏, 용상 162㎏, 합계 280㎏을 들어 동메달 3개를 수확했습니다.
박혜정(왼쪽)과 손영희

박혜정은 올해 8월에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합계 299㎏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우승은 합계 309㎏을 든 리원원이 차지했습니다.

리원원은 이번 마나마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리원원의 후배 리옌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우승했습니다.

세계선수권 2연패는 놓쳤지만, 박혜정은 이번 대회 한국 역도에 첫 합계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손영희도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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