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20대, 고발 유튜버 신고로 검거

미성년 여성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챙기려 했던 20대가 '고발 유튜버'의 신고로 체포됐습니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10대 여성의 나이와 신체, 금액 등 내용이 담긴 성매매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남성이 성 매수를 원한다고 답했고, A 씨는 이 남성과 남양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 인근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나와 있었고, A 씨는 그 자리에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 씨의 게시글에 연락한 남성은 성 매수 사건 관련 고발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로, 이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실제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해 돈을 챙기려 한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그제(13일) A 씨를 구속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는 성매매 의도가 없었고 공익적 목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