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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3 비상계엄 후폭풍

지난 탄핵 집회에 여의도·여의나루역에 몰린 승객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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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탄핵 집회에 여의도·여의나루역에 몰린 승객이 무려…
▲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안 표결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국회 앞에 집결하며 여의도 이대 지하철역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국회 앞 탄핵 집회가 열린 지난 7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이용객은 총 14만 4천9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승차 인원은 6만 3천247명, 하차는 8만 1천701명입니다.

인근 여의나루역 이용객은 총 8만 5천724명(승차 4만 2천672명, 하차 4만 3천70명)이었습니다.

당시 여의도역으로 인파가 몰리자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5시부터 17분간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하루 이용객은 총 23만 690명이었습니다.

1주일 전인 11월 30일 총 승하차 인원 5만 3천723명(여의도역 3만 2천809명, 여의나루역 2만 914)의 4.3배에 달합니다.

같은 날 지하철 9호선 이용객도 많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서울시메트로9호선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9호선 여의도역 이용객은 17만 24명, 국회의사당역 이용객은 9만 13명으로, 총 26만 37명을 기록했습니다.

11월 30일 총 승하차 인원 8만 9천692명(여의도역 7만 7천106명, 국회의사당역 1만 2천586명)의 2.9배 규모입니다.

한편,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7시 기준 서울 영등포 여의도 생활인구는 23만 7천32명이었습니다.

생활인구란 특정 시점(1시간 단위)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의미합니다.

국회 앞 집회 인구와 쇼핑이나 업무를 이유로 여의도를 찾은 시민들 모두를 합한 숫자로 연령·성별을 구분해 세부적으로 보면 20대 여성이 4만 9천255명(전체의 20.8%)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7일 여의도서 열린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4만 9천 명(오후 5시 30분 기준)이 집결했습니다.

한편 오늘도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만큼 이날도 전주와 같이 많은 인파가 국회의사당 앞에 운집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집회 안전 관리와 교통 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우선 집회 현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5호선은 4회(오후 6시∼9시 30분), 9호선은 64회(오후 1시 30분∼10시 30분) 증회 운행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대기열차를 투입합니다.

또 주요 지하철 역사에 안전요원 281명을 투입하고 이동형 안전 펜스와 임시유도선을 설치해 인파 동선을 관리합니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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