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 범야권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여당에서 8표 이상 찬성표가 나와야 탄핵안이 가결됩니다. 지금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이 모두 7명인데, 익명으로 찬성의 뜻을 밝힌 의원이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찬성이 13~14표 정도 될 거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정족수는 국회의원 200명입니다.
범야권 의원 192명이 모두 탄핵에 찬성한다고 가정하면,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만 탄핵안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 헌법재판소로 송부됩니다.
현재까지 여당에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이 7명인 만큼 한 명만 더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가결됩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한계 의원들 중심으로 찬성표가 8표 이상 나올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한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SBS에 "기존 7명 외에 익명으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한 명 있는 걸로 파악됐다"며 "적어도 13~14명이 탄핵 찬성표를 던질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유 투표'로 당론이 정해지면 20명까지도 찬성표가 나올 걸로 내다봤습니다.
사실상 '탄핵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겁니다.
지난 표결에서 당론에 따라 반대표를 던졌다가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김상욱 의원은 국회에서 탄핵 동참 1인 시위를 벌이며 탄핵 찬성 설득에 나섰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 저희 당 의원님들께서 탄핵 찬성 쪽으로 더 많은 마음을 돌리게 하는 좀 그런 동인이 되고 싶어서 나왔고요.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우리 보수계의 배신자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을 하든, 수사를 하든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법적 다툼을 시사한 만큼, 자유 투표 시 친윤계 의원 가운데서도 찬성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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