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북한의 개입을 꼽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해 본 유일한 사람이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에 맞춰 공개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주요 외교 안보 문제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을 복잡하게 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지만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을 것이라며 두 사안이 각각 또는 동시에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일이 일어났고 저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 개입은 상황을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알고 매우 잘 지낸다며 자신이 아마 김 위원장이 제대로 상대한 유일한 사람일 거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데 대해서는 중대한 확전이자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이를 허가해 준 바이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중동에서 생산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문제보다 복잡하지만 해결이 더 쉬울 거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전쟁을 언제 끝낼지 약속했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을 피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12.3 계엄 사태 전인 지난달 25일 실시된 것으로 한국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측은 다음 달 20일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했다고 밝혔는데, 중국 지도자 초청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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