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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조국 가족 의혹 수사

'조국 사태' 5년 걸려 유죄로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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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5년 걸려 유죄로 매듭
<앵커>

지난 2019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조 전 대표의 유죄가 확정되면서 5년 만에 법적으로 마무리가 지어졌는데, 지금까지 사건 경과를 한성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조국 사태'는 지난 2019년 8월 9일, 조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직후 불거졌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사태에 불을 붙인 건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낙제하고도 3년간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 고교생 시절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고, "가짜 뉴스"라고 반발했던 조 전 대표는 닷새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2019년 8월 25일) :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합니다.]

그리고 국회 인사청문회 종료 직후 3분 뒤, 검찰은 아내 정경심 교수를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기소한 사실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수사를 알렸습니다.

[이인영/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9년 9월 7일) : 서초동에 있어야 할 검찰이 이곳 여의도 청문회장까지 왔다는 게….]

수사는 그해 7월 취임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접 승인하고 지휘했습니다.

서울 서초동에는 '조국 수호'를 외치는 사람들과 '조국 처벌'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연일 각각 대규모 집회에 나서면서 '나라가 두쪽 났다'는 소리도 나왔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끝내 장관에 임명됐던 조 전 대표는 들끓는 여론과 좁혀오는 수사망에 취임 35일 만에 사퇴했습니다.

그리고 총 11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대법원 판결까지 5년간 공개재판이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별도 기소된 정경심 교수는 징역 4년형을 확정받았고, 딸 조민 씨는 고려대 입학과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됐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2월 1심과 2심에서 잇달아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 12명을 당선시켰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2024년 3월 27일) : 가장 먼저 검찰 개혁을 반드시, 그리고 철저하게 이뤄내겠습니다.]

하지만 대법원 확정 판결로 당 대표직도, 의원직도 잃고 2년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또 조 전 대표 부부의 수사와 재판은 이로써 매듭지어졌지만, 자녀 문제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조민 씨는 올해 3월 입시 비리 관련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고, 아들 조원 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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