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도 추진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직접 밝혔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어떤 경위로 비상계엄이 이뤄졌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의 압도적 판단에 비추어 볼때 이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는 국회의 책무라는 것이 국회의장의 판단입니다.]
현행 법상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국정조사가 가능한 만큼 야당 단독으로도 국정조사는 진행될 전망입니다.
우 의장은 여야에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공식 요구했고, 국정조사 계획서가 올라오면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국정조사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빠른 시일 안에 처리를 해서 시작되게 할 건데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적인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 의장은 다만 윤 대통령에게 동행명령을 내리거나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까지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나가지 말자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국정조사에 즉각 임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 지도부가 새로 꾸려져야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해 국정조사가 시작됐고 여당은 뒤늦게 참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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