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가 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은 혐의를 새롭게 밝혀내 추가 기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어제(10일) 손 회장의 처남 김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제삼자에게 은행 대출을 실행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 챙겼는데,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5회에 걸쳐 1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 씨가 손 전 회장과의 관계를 과시하며 대출 브로커 행세를 해왔고, 김 씨가 주선한 제삼자를 향한 대출도 실제 이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사들인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이를 이용해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9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단독] "수수료 최소 10억"…'대출 브로커 혐의' 손태승 처남 추가 기소
입력 2024.12.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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