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계도 잇따라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천주교 시국 미사가 처음으로 열린 데 이어 5대 종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홍승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하얀 사제복을 입은 천주교 사제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처벌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에 나선 사제들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란동조 국힘당 해체가 답이다!]
앞서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어젯(9일)밤 대흥동 성당에서 계엄 사태 이후 첫 시국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시국 미사와 기도를 마친 뒤 사제와 신도 1천여 명은 성당 근처에서 평화 대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용태/신부 :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그 공동 정범들과 함께 처벌하십시오.]
전주에선 불교와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 개신교 등 전북 지역 5대 종단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역 종단 지도자들은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유린한 행위를 속죄하는 길은 모든 것을 비우고 사임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법만 스님/전국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 늦으면 늦을수록 본인도 죽고 나라와 국민도 망하게 됩니다. 즉각적인 사임이야말로 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이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총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하야 또는 헌정 절차에 의한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천주교 광주교구와 제주교구도 모레 시국 미사를 예고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종교계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권만택 JTV,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유튜브 '대전통', 천주교 대전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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