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관방장관은 한국의 탄핵 정국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한 언급은 삼가겠지만 한국의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하겠습니다.]
현재의 전략환경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고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오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미국과 달리, 일본 정부는 직접 논평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수사대상이 되고 출국 금지되면서 정상외교는 당분간 중단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내년 1월 이시바 총리의 셔틀외교차원의 한국 방문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이 탄핵소추의 이유 가운데 하나로 포함되면서 한국 국내 대립 상황에 휘말릴 우려가 있어, "당분간 움직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대일 중시를 내세워 한일 관계 개선에 윤 대통령이 한 역할은 부정할 수 없다" 면서도 "정상 간 개인적 관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위험성도 부각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글로벌D리포트] 일, 대한 외교 고심…"셔틀 외교 당분간 중단"
입력 2024.12.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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