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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3 비상계엄 후폭풍

육군총장 "3일 오후 4시에 장관과 둘이 만나…현안 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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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총장 "3일 오후 4시에 장관과 둘이 만나…현안 토의"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에 답하기 위해 출석해 있다.

계엄사령관 역할을 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오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둘이 만난 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장은 오늘(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서 "계엄 당일 오후 4시에 어떤 일정이 있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질의에 "현안 토의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현안 토의를 누구와 했느냐는 추가 질의에 "(김용현 전) 장관님하고"라고 한 박 총장은 장관과 누가 만났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저하고"라고 답했습니다.

안 의원이 "(토의를) 둘이 했느냐"고 묻자 그는 "네"라고 했습니다.

박 총장이 김 전 장관과 둘이 만났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육군참모총장의 주 근무지는 계룡대 육군본부입니다.

계엄 선포 당일이던 3일 박 총장의 공식 일정은 오전 제2작전사령부 예하 지역 야전부대 교육훈련 현장 지도, 오후 2시 30분 서울 육군사관학교 교장 이·취임식 행사 주관 등 2건이었습니다.

박 총장은 3일 저녁 식사를 육군총장 비서실 인원들과 함께했는데, 국방부 청사와 인접한 육군회관에 있는 서울 집무실에서 도시락으로 했다고 합니다.

박 총장은 안 의원이 '지난 5일 국방위원회 질의 때는 왜 3일 당시 특정한 일정이 없었다고 답했느냐'고 따지자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제가 그날 육사의 취임사도 있었고 많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총장은 "(3일 오후 4시에 김 전 장관에게) 현안 보고를 드리고 나올 때 (장관이) '21시 40분에 장관 대기실에 와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바로 (계룡대로) 내려가지 않았다"며 서울에서 저녁을 먹게 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박 총장은 계엄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서야 알았고, 선포 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김 전 장관이 '계엄사령관은 육군총장 박안수'라고 해서 자신의 임명 사실을 알았다고 지난 5일 국방위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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