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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애리 기자 : 지금 탄핵 외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사실 여러 가지로 부담스럽기도 하고 특히 완전 탄핵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고 관련돼서 좀 뭔가 얘기하는 게 제일 부담스러운 상황이긴 한데 그래도 역시 궁금해하시는 분들 있고 어쨌든 시장...
한지영 연구원 : 아무래도 우리나라 증시가 최근에 하락한 게 정국 혼란 때문이 너무나 크잖아요. 얘기를 할 수밖에 없죠.
권애리 기자 : 저희 오늘 이 댓글부터 좀 소개해 드리면서 시작해 봤으면 좋겠어요.
한지영 연구원 : 네, 저도 저 의견에 되게 동의를 해요.
권애리 기자 : 뭐라고 말씀하셨냐, '저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를 매수하려고 원화로 환전하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 달러가 이제 1천500원 가느냐 이런 얘기 나오고 있고요.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고, 심리적인 1차 방어선을 4천억 달러로 보고 있잖아요. 근데 워낙 지금 유동성을 풀어가면서 막고 있기 때문에, 지금 원화 가치가 더 급락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에 외환 보유고 4천억 달러에 다가가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아까 제가 잠깐 브리핑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야, 원화 들고 있으면 안 돼. 달러 사야 돼' 이런 분위기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아니야. 이렇게 싸진 원화는 지금 사야 돼. 그리고 삼성전자 매수 대기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세요.
한지영 연구원 : 저는 저 의견에 동의하는데 지금 달러 관점에서 한국 자산들이 굉장히 싸졌어요.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분의 전략은 저는 성공 가능성이 좀 높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예.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달러로 봤을 때는 원화가 싸졌는데도 지금 너무 또 매수세가 거세요. 그러면 이제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제는 좀 들어와도 될 것 같은데...
한지영 연구원 : 지금 들어와도 되는 게, 한국에 대한 비관론이 정도를 넘어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도 하잖아요. '한국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롱은 이제 조롱밖에 안 남았다. 질서 있는 퇴진하기 전에 개미들이 질서 있게 퇴진하겠다' 이런 식으로 비관론들이 굉장히 극도로 높아진 것 같은데, 저는 일단 이 차트를 통해서 좀 더 말씀을 드릴게요.
현상 자체는 우리나라 증시가 지금 왼쪽이 코스피이고 오른쪽이 코스닥인데 거의 다 아래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는 상태죠. 이렇게 최근 증시가 한동안 반등을 주다가 내려가게 된 배경은 다분히 국내의 정치적인 불확실성들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최근에 거의 4~5거래일 동안의 약세에는 정국 불안에 대한 리스크들은 상당 부분 반영하지 않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외환 보유고 같은 경우는 4천억 달러가 마지노선이라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 그건 그냥 자 대고 선 그은 것 같아요. 4천억이라는. 그거 말고 저는 적정 외환 보유고까지 한번 고려를 해봐야 된다라고 보고 있어요. 가용 외환 보유고.
권애리 기자 : 얼마로 보세요 그러면?
한지영 연구원 : IMF 추정치랑 주요 연구기관들의 추정치를 보면은 미니멀 3천200억 달러.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실탄의 여력들이 저는 충분히 있다라고 보고 있고, 또 당국 차원에서도 지금 정치 이슈랑은 별개로 경제 이슈에 적극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밸류업 프로그램 같은 것들. 그것들을 감안을 해봤을 때 저는 지금 정국 혼란이 달러 환율을 뭐 1천500원대 가게 만드는, 예를 들어서 소버린 리스크, 국가 부도 위기 그다음에 국가 위협 이걸로까지 전이될 여지는 크진 않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평사들, S&P랑 피치랑 무디스 이 3곳의 최근의 코멘트를 봐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우려가 되는 부분인데 이게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까지로 가진 않을 거다 이렇게 판단을 하니까 저는 여기서 한국 증시 이제 그만 좀 비관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죠.
권애리 기자 : 사실 계엄 사태가 있고 나서도 증시 하락세 있었고 환율도 오르긴 했지만, 당시에 유동성을 풀면서 지난주에는 이걸 어느 정도 틀어 막은 게 있었었어요. 근데 어제(9일)가 일종의 블랙먼데이, 미니 블랙먼데이 비슷하게 됐는데 그렇게 된 거는 지금 탄핵이 불발되면서 이게 길어진다, 길어지게 될 것 같다라고 하는 또 다른 리스크가 좀 반영이 된 거잖아요. 그런 것까지 생각을 한다 하더라도 여기가 저점 근처라고 보시는 건가요?
한지영 연구원 : 그쵸. 그 점은 제가 집어낼 수는 없는데 영역은 제가 지금은 저가 영역에 들어갔다라고 말씀을 드릴게요. 애당초 우리나라의 정치적인 사건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들 과거의 사례를 보면은 단기간에 다들 안 끝났어요. 보통 뭐 2~3개월 정도 진행이 되면서 끝났는데 저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번에 정국 혼란이 터졌을 때 시장 참여자들이 '야, 단기간에 이거 해소가 된다'라고 보진 않았을 겁니다. 이미 주가에는 정국 혼란이 상당 기간 뭐 2~3개월 정도 지속될 거다라는 점에 그들도 프라이싱 했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최근의 하락이 굉장히 과도한 측면이 강하다, 그리고 이제는 거의 다 오지 않았나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앞서서 또 이것도 있겠죠.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두 다 섣불리 예단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러면 과거의 유사한 사례에서 주식시장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한번 볼게요.
이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유사한 정치 불확실성 사태가 대표적으로 대략 2차례가 있었는데, 이거는 언론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했겠지만, 저도 그냥 데이터를 따서 가져와 봤는데 2004년 탄핵 정국 그리고 2016년 탄핵 정국 이 2가지 사례가 있거든요. 근데 그냥 직관적으로 선의 기울기를 보세요. 2016년도 때는 우상향, 그다음에 2004년도 때는 우하향했습니다. 결국에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1차적인 시사점은 당시 탄핵의 배경에 따라서 정치적인 배경 맥락에 따라서 주가 흐름이 달라졌다 이렇게 유추를 해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좀 더 들어가서, 정치라는 게 생각보다 증시에 미치는 지속성, 영향력 이게 길지는 않아요. 지금 시점에서 이렇게 얘기하면은 뭐 하는 소리냐 저거 또 이상한 소리 한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저는 그거를 감내하고 나서도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다음 차트를 한 번 보겠습니다.
제가 2004년도 탄핵 정국 당시에는 코스피가 하락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는 빠질 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왼쪽에 나오는 그림은 코스피의 이익이랑 한국의 수출, 코스피 주가 방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두 개의 데이터인데, 저 왼쪽의 첫 번째 빨간색 점선 박스가 탄핵 정국 당시 이익과 수출의 흐름인데 이때는 이익과 수출 모두 다 망가지고 있었습니다. 저거는 국내 정치적인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 단기적으로 경기 둔화에 빠졌고 중국 같은 경우도 경기 과열로 인해서 긴축한다, 그리고 그 직전의 테러 리스크 이게 영향이 컸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빠질 만하니까 그 당시 때는 빠졌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반대로 오른쪽 가서 보시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에는 저 파란색 선이랑 분홍색 선이 위로 올라갔죠.
권애리 기자 : 그때는 완전히 일치하네요.
한지영 연구원 : 네. 그런 맥락에서 저는 접근을 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릴게요.
권애리 기자 : 근데 지금 정치적인 리스크가 의외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좀 제한적이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요.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아도 주가가 하락 중이었잖아요. 왜냐면, 올해 초에는 기록적으로 수출이 좋았는데, 반도체를 위시한 수출 성장세도 이미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고 내년엔 더 그럴 거다, 이렇게 되면서 한국 증시는 이미 좀 힘이 빠져 있던 상태란 말이죠.
한지영 연구원 :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인버스 태우시는 걸 추천을 드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레벨에서는 인버스를 안 태울 거다라고 좀 과감히 말씀을 드릴게요. 다음 차트 한번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증시 거의 싸질 만큼 싸졌습니다. 저 빨간색 점선 동그라미 친 구간이 PBR 기준으로 역사적 저점 레벨 0.85배 수준을 표시를 한 건데 어제(9일) 자 기준으로 0.85배가 아니라 0.83배 정도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그만큼 지금 많이 싸진 거고, 최근에 코스피가 저렇게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이 된 거는 이미 우리나라 수출 이익은 내년도 상반기까지 부진할 거다 이 전망들이 선반영됐고, 트럼프 관련해 예상 가능한 리스크들이 반영이 됐고, 또 정국 불안까지도 반영이 된 게 현재의 자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인버스로 인생을 바꾼다? 이 베팅, 저는 좀 위험하지 않나.
권애리 기자 : 인버스까지는 지금 좀 그렇긴 한데 예를 들면 이게 지금 정국 불안이 반영돼서 주가가 여기까지 내려왔다, 근데 여기서 이제 반등 폭에 대한 기대는 어느 정도로 가져야 할까 생각해보면...
한지영 연구원 : 연말까지는 거의 2천500 후반까지는...
권애리 기자 : 2천500 후반까지 가능하다? 연말까지.
한지영 연구원 : 그 정도는 가능하다라고 보고 있죠.
권애리 기자 : 연말 안에요?
한지영 연구원 : 연말 안에요. 이 불안이 조기에 수습이 되면 그것보다 커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악재 같은 것들에 내성이 생기고 학습 효과를 발현을 합니다. 저는 지금부터가 그 구간에 들어가 있지 않나라고 보고 있고, 저는 또 단기적인 예측이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기간을 나눠서 봤을 때 내가 지금 자리에서 코스피에 들어갔어요.
권애리 기자 : 오늘, 오늘 들어간다면.
한지영 연구원 : 2천 얼마, 지금 2천300.
권애리 기자 : 네, 2천400 선 깨졌죠.
한지영 연구원 : 2천350포인트 정도 되는 레벨에서 들어갔는데 과연 1개월 뒤에, 3개월 뒤에, 6개월 뒤에, 그다음에 1년 뒤에 저는 2천350보다 최소 더 높게 형성이 되어 있을 거다라고 보고 있죠. 그래서 단기 주가 예측은 누구도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이 지금 들어갈 자리인지 사야 될 자리인지 팔아야 될 자리인지 저는 이런 것들 관점에서 봤을 때에는 저는 현재의 시점은 다분히 매수로 들어가도 된다,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릴게요.
권애리 기자 : 연말 안에 200포인트 안팎까지 반등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면... 지금 약간 걱정이 되긴 하거든요. 지금 방송하는 입장에서는.
한지영 연구원 : 그러면 이제 아예 안 나오면,
권애리 기자 : 안 되죠. 그건 안 되죠.
한지영 연구원 : 1월달부터 이제 안 나오면 되는 거고.
권애리 기자 : 아니 그러시면 안 됩니다. 모닝라이브의 지금 중심인데 그러시면 안 되고요.
한지영 연구원 : 근데 2천350에서 2천550 가는 거, 200포인트는 높아 보이긴 한데, 그동안에 과도하게 빠졌던 측면, 되돌림되면 저는 2천500 이상으로, 2천550 이상으로 올라오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 거다.
권애리 기자 : 근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면 3개월 뒤에, 6개월 뒤에 지금 같은 포인트를 계속 유지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라고 하면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연말 안에 계기가 별로 없지 않나요?
한지영 연구원 : 계기가 별로 없긴 하죠. 근데 단순히 지금은 싸다는 것만으로도 반등의 동력이 크게 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그리고 여기다가 지금 사실 정국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간에 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라고 하는 생각도 계속 있기는 해요. 이게 그냥 이렇게 지지부진한 상태로 올해가 넘어가긴 어려울 거다.
한지영 연구원 : 예, 바로 그거죠. 시장에서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이죠. 근데 이 불확실성은 현재 상황에서 봤을 때에는 실체 없는 불확실성, 이걸 대체 윤곽을 어떻게 잡아야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그 국면에 있는데, 지금 정치권에서도 여당이나 야당의 지금 그 전략들을 보면 본인들이 유리한 형태로 어떻게든 가겠죠. 근데 그 과정에서 이 불확실성 자체는 윤곽을 잡아 나갈 거다. 그러면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이거를 지난주 화요일 이후부터 어제(9일)까지 그 정도의 불확실성으론 받아들이지 않을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죠.
권애리 기자 : 아까 보여주셨던 차트 중에서 2004년 탄핵 정국 당시의 코스피 이거를 다시 한번 같이 봤으면 좋겠는데요.
근데 사실 지금 분위기는 어떻게 보면 외국인들은 우리보다는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서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도 있고, 좀 수동적인 매수도 있잖아요. 수동적인 매수 매도도 있다 보니까 이때 보면은 외국인 누적 순매수세는 좀 더 잘 간 면이 보이거든요. 그런데 코스피는 그것보다는 빨리 회복을 못했어요 저때. 약간 저런 모습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올해 상반기에도 사실 외국인들은 기록적으로 매수를 했는데도 이제 우리 개미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지고 떠나면서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게 있잖아요. 좀 그런 모습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지영 연구원 : 뭐 그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이미 저 패턴이랑 다르게 외국인들은 저 분홍색 선이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흘러내려가고 있죠 지금. 패턴들이 다르다라는 거죠. 그리고 외국인들이 봤을 때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의 레벨이 원화로 환산한 코스피 레벨보다 훨씬 더 싸졌어요.
권애리 기자 : 아, 그때보다. 2004년보다.
한지영 연구원 : 그리고 참고로 외국인의 달러 관점에서 코스피랑 격차를 비교해 보면은 그냥 달러 관점에서 코스피가 싸졌냐 비싸졌냐 이 레벨을 따져보면 지금의 레벨이 2022년 10월보다 더 낮아요.
권애리 기자 : 아, 정말요?
한지영 연구원 : 2022년 10월이 뭐냐면은 코스피 그때 2천 깨지느냐 막 이러면서 난리가 났던 그 시기거든요. 외국인들이 그때부터 순매수로 전환해서 '바이 코리아' 재개했던 그 시점이거든요. 그때가 이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증시 2년 반에 걸친 바이 코리아 기조의 시작점이었는데 그 당시 레벨까지 지금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가 많이 내려왔다라고 보고 있죠. 그래서 저는 외국인들이 여기서 더 팔까? 그렇게 보진 않는다라고 봐요. 물론 예를 들어서 2차 계엄 같은 거나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돌발 사태가 나면은 저도 이건 당연히 우리나라 이제 숏으로 가야 된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외국인들 숏 하겠지만, 저희가 지금 시점에서 그것까지는 다들 예상하진 않잖아요. 그것도 같이 고려해 보시면 되지 않나라고 보고 있죠.
권애리 기자 : 아까 댓글창에 '근데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주가 방어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외국인들이 방어가 빠지면 들어오려고 매수 대기 중이다' 이런 말씀도 주셨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지영 연구원 : 그건 시각에 따라 다를 수가 있는데, 연기금 같은 경우도 지금 들어오는 거는 지금 한국 주식, 원래 뭐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인다고 했잖아요. 그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국장에 대해서는 싸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권애리 기자 : 단지 방어만이 아니라 저가 매수의 기회로도 보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사실 저희가 오늘 좀 걱정을 가지고 한국 증시에 대해서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고는 있지만 사실 한지영 책임연구원은 지금 상당히 확고하게 얘기를 하고 계세요. '지금은 싸도 너무 싸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지금 정치적인 혼란에 휩싸여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한국 경제가 지속되고 있는 한 지금의 코스피는 거의 역사적인 저점 수준이고, 특히 달러 대비해서 봤을 때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뭐 2천 선이 깨지냐 마냐 하는 얘기가 나왔을 때보다도 코스피가 더 싸져 있기 때문에 별다른 계기가 없어도 지금 반등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지금 댓글창에서 날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기도 하고요. '12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한지영 연구원 :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 때문에 주가 변동성은 12일까지는 조금 있겠죠. 근데 수급 이벤트여서 이것만 지나면 방향성은 다시 나온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그렇다고 하면 아무래도 시장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볼 수가 없는 상황에서 일반 투자자분들이 어떤 싸인을 보고 본격적으로 좀 매수세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한지영 연구원 : 환율을 한번 제시를 해드릴게요. 다들 뭐 트리거라고 하죠. 이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이 돼서 이제 코스피 다시 한번 날아간다 이렇게 할 수 있으려면 트리거를 찾을 텐데 제가 봤을 때 킬러급 트리거가 두 가지가 있어요. 증시 안정 펀드 10조짜리 오늘 집행하거나, 아니면은 정치권에서 다 같이 '그동안 저희들 죄송했습니다' 대국민 사과하면은 그거는 정말 센 반등의 트리거가 되겠죠.
근데 저희가 둘 다 현실적으로 기대하기가 조금 어려운 부분이잖아요. 저는 그래서 환율에서 시그널을 찾아야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달러 환율이 1천430원대까지 올라왔는데 1천410원대 이하로 내려가는 걸 한번 지켜보시면은 트리거가 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어요. 1천410원대가 딱 그겁니다. 국내 정국 혼란 발생하기 직전의 레벨이자 전고점. 1천410원대 이하로 내려오는 거를 지켜보시고 들어가셔도 저는 무방하다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릴게요.
권애리 기자 : 근데 환율이 지금 여기서 더 치고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이런 걱정도 있잖아요.
한지영 연구원 : 뭐 노무라는 이제 1천500원 지르고 누가 위로 지르냐 게임으로 바뀌긴 했는데 저는 1천500원대까지는 가진 않을 거다, 지금 여기서 슈팅이 더 나와도 1천450원 정도가 상단이지 그 후로 올라갈 여지가 크진 않다라고 보고 있죠.
권애리 기자 : 환율이 1천450원 상단을 뚫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시고 결국은 계엄 사태 시작 전 1천410원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때부터는 증시도 반등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고 계신데요. 지금 사실 굉장히 어쨌든 정부에서도 유동성을 아낌없이 공급을 하고 있고 증시 안정 펀드 같은 경우에도 이게 들고 있을 때가 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풀 수는 있지 않을까요? 계속 이 상태가 보인다고 하면.
한지영 연구원 : 풀 수는 있는데, 그럼 언제 풀지에 대해서 노이즈가 많더라고요. 어제(9일) 뉴스 보니까 약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가 그 서킷브레이커. 장중에 8~10% 빠지면은 가동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거기엔 동의하진 않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그냥 지수 레벨대로 선정해 놔서 그 레벨에 따라서 내려갈 때마다 단계적으로 작업은 집행하지 서킷브레이크 발동했다고 바로 10조 쏘고 그러한 로직으론 진행이 안 될 것 같아요.
권애리 기자 : 그럼 도대체 언제부터 별다른 계기가, 다른 데서는 별다른 계기가 보이지 않아도 또 그리고 정국 혼란이 진정되지 않아도, 어디서부터 우리 증시가 반등하게 되는 모멘텀을 발견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환율을 제시해 주셨어요. 지금 환율 1천430원대까지 와 있는데, 지금 한지영 책임연구원은 1천450원 선으로 상단을, 그 위로 뚫기는 쉽지 않을 거다, 결국은 이제 계엄 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1천410원 밑으로 슬슬 내려오는 모습이 나오게 될 텐데 지금 1천430원대 이상으로까지 올라 있는 환율이 1천410원대로 좀 내려가는 모습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한국 증시가 반등할 거라고 보고, 생각하고 있으신 대로 투자를 진행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거죠.
한지영 연구원 : 저는 지금 환율 레벨에서 들어가도 되는데 의심의 눈들을 다들 저에게 보내고 있잖아요. 앵커님도 그러시고.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불안하면은 1천410원대 깨지는 거 보고 들어가자 이렇게 좀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저는 의심의 눈이 아니고 아무래도 다양하게, 댓글창에서나 지금 보시는 분들이 갖고 계신 의문을 제가 대신 질문을 드려야 되니까.
한지영 연구원 : 그래서 항상 폭락 이후에 바닥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는 않다 그런 관점에서 보셔도 될 것 같아요.
권애리 기자 : 그러면 일단 굉장히 확고하게 이 상황을 말씀해 주고 계시기 때문에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 보면 일단 삼성전자, 역시 삼성전자는 사업에 있어서는 조금 더 잘하는 모습, 조직 개편에 있어서도 조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너무 싸다라고 어느정도 의견이 모인 것 같고요. 이 밖에도 사실 지난번에 나오셔서 이제는 이차전지 볼 때 됐다고 위원님이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한지영 연구원 : 저는 이차전지는 조금 조심해야 된다고 봐요.
권애리 기자 : 아, 바이오.
한지영 연구원 : 바이오 같은 경우도 금리에 대한 부담들 소화했고, 지금 하나 특징적인 게 지난주부터 우리나라 정국 혼란이 있는 와중에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에 대한 기대감들이 제일 많이 올라오는 것 중 하나가 바이오예요. 저희가 보통 불안할 때마다 실적 보고 가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잖아요. 바이오가 지금 거기에 해당된다, 의외로.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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