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사무실 앞 사진입니다.
근조 화환 옆에 문에는 케첩이 뿌려져 있고 바닥에는 달걀과 밀가루를 던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것을 두고 누군가 항의 표시를 한 겁니다.
김 의원의 집 앞에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손팻말과 함께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김 의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 외에도 근조 화환이 깔린 곳은 많습니다.
문자 폭탄에 악플, 사무실 테러까지 전방위적 압박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당 내부에선 "언제까지 막을 수 있겠냐",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어제(9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다음 탄핵안 표결에는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탄핵안 표결 당시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앞서 표결에 참여했던 김상욱 의원이 다음 표결에는 소신에 따라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면 탄핵안 부결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탄핵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 또다시 역풍을 맞고, 자유 투표하면 탄핵안 통과 가능성도 있는 상황.
국민의힘은 탄핵안 폐기로 인한 거센 후폭풍에 직면해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양현철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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