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이 폐기된 다음 날(8일) 새벽 귀갓길에 나선 김 의원은 서울 자택 현관 앞에 탄핵에 찬성하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흉기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날이 밝자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9일) SBS에 "자택 주소를 아는 사람이 두고 간 것 아니겠느냐"라며 "어린 자녀를 포함해 가족에 대한 강도 높은 협박성 문자도 쏟아져 매우 불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여당 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당론에 따라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김 의원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표결 불참을 주장하는 의원들을 향해 비겁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본회의장에 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면서 "거수 투표 결과 의원 다수가 불참을 선택했고 이에 승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의 서울 도봉구 지역구 사무실에도 일부 시민들이 들이닥쳐 달걀을 던지고 근조 화한을 세우는 등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사진=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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