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관계자들이 9일 오전 강원 속초시 대포동 마레몬스호텔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무산된 가운데 강원지역 정당과 시민사회 규탄 목소리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여성위원회는 오늘(9일) 오전 강원 속초시 대포동 마레몬스호텔에서 '윤석열 탄핵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김도균 도당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윤석열의 반역적 내란 행위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며 "국정 운영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을뿐만이라 내란 수괴로서 엄중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하신 역사적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영순 도당 여성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협력해 우리의 목표를 끌어나가야 한다"며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고 앞으로 도전에 맞서나갈 준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춘천, 원주, 강릉 등에서도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춘천에서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앞에서 윤설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스프레이 접착제를 뿌린 팻말을 국민의힘 당사 앞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이 이를 만류하자 참가자들이 항의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국민의힘 도당 측은 관련 내용 파악 중으로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탄핵 강릉비상행동'은 오늘 오전 강릉시 교동 권성동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은 헌정질서 파괴에 동조하는 세력"이라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권성동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 원주 운동본부'도 오늘 오전 원주시 학성동 박정하 국회의원 원주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통한 철권통치를 시도하다 실패한 반란의 주범"이라며 "국민의힘은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민주당 춘천시의원 등도 성명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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