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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2·3 비상계엄 후폭풍

'사의 표명' 추경호에 한 재고 요청할까…친한-친윤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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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표명' 추경호에 한 재고 요청할까…친한-친윤 갈등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나와 비상 의원총회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폐기 직후 사의를 표명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재신임 문제를 계기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해 현 지도체제를 유지하려는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추 원내대표의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를 거부하는 친한(친한동훈)계가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오늘(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추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직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이에 친윤계 중진 권성동 의원이 나서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원내지도부를 바꾸면 안 된다"며 재신임 안건 상정을 요청하고 '박수 추인'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이 손을 들고 재신임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18명만 참여했던 상황에 추 원내대표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거수 표결에서는 전체 78명 중 73명이 찬성,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결정됐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고동진·김건 의원 2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우재준·신동욱·김소희 의원 3명이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원들의 재신임 결정에도 추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는 게 주변의 전언입니다.

추 원내대표 측은 이날 통화에서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당내 일각에서 추 원내대표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누군가는 현 상황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본인의 의사가 워낙 완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 이후 원내지도부 구성원들도 일제히 사의 표명을 한 상탭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탄핵 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한동훈 대표가 직접 추 원내대표의 복귀를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국정 운영의 모든 것을 일임받은 한 대표가 설득해야 한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수습 방안을 논의하듯, 추 원내대표와도 긴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대표 측에서는 현재까지 추 원내대표의 복귀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추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사태, 탄핵 표결 등에 대해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복귀의 명분이 전혀 없고, 이를 요청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 측은 새 원내지도부 선출 절차·시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비상 상황을 고려해 선거 없이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의원 18명 중에서 '선수'가 높은 의원을 추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친윤계와 중진들이 '의총 재신임 결정'을 내세워 추 원내대표의 복귀를 요구할 경우 원내지도부 재신임 문제를 놓고 계파 간 갈등은 더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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