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샷 날리는 김주형
김주형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3위로 도약했습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습니다.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김주형은 전날 공동 10위에서 7계단을 뛰어올랐습니다.
김주형은 1번 홀(파4)부터 4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 쇼를 펼치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였습니다.
그는 9번 홀(파5)부터 11번 홀(파5)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7번 홀(파3)에선 아쉽게 더블 보기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특히 18번 홀 버디는 환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로 떨어졌으나 과감하게 띄운 벙커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버디를 낚았습니다.
김주형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립니다.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며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경쟁합니다.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으며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4억 2,000만 원입니다.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15만 달러를 받습니다.
김주형은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라커룸 문을 훼손해 물의를 빚었고 지난달에 열린 아시안 투어 홍콩 오픈에선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만회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저스틴 토머스는 이날 6언더파를 치면서 사흘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선두를 꿰찼습니다.
김주형과는 2타 차입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이븐파를 치면서 7언더파 209타 공동 8위로 떨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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