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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계엄 후폭풍

선관위 '명부 시스템' 촬영…"명백한 위헌·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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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명부 시스템 촬영…"명백한 위헌·위법"
<앵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를 점거했던 계엄군이 전산실에 있는 선거명부 시스템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저희 SBS에 밝힌대로,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보이는데, 야당은 헌정사상 최악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공개한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점거한 과천 중앙선관위 내부 CCTV 영상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선관위 2층 전산실에 진입한 계엄군이 통합명부시스템 서버의 사진을 찍습니다.

통합명부시스템은 선거 때 사전투표 명부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야당은 극우 보수 음모론자들이 주장했던 22대 총선 부정 선거 궤변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야당 행안위원들은 계엄군이 왜 계엄선포 직후 전산실 서버 사진을 찍었는지 선관위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엄군이 과천 선관위뿐 아니라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는 관악청사 등에 진입해 점거하는 과정이 담긴 CCTV 영상도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영상엔 차량에서 내린 계엄군이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일부는 외부에서 경계 작전을 벌이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어제(6일) 오전 비상계엄과 계엄군의 청사 점거 작전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노 위원장은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계엄군의 선관위 청사 점거는 명백한 위헌, 위법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관위에 대한 이와 같은 계엄군의 점거 행위는 헌법과 법률에 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입니다.]

비상계엄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그제 SBS에 부정선거 의혹의 수사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군 병력을 선관위에 투입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선관위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선관위 점거의 목적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관계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국민주권 실현 주무기관인 선관위 청사에 대한 계엄군의 점거 목적과 그 근거 등에 관하여 주권자인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그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선관위는 현재까지 계엄군에 의해 외부로 유출된 자료는 없다면서도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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