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경찰서 전경
4년 전 어린 자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며 20대 부부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6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어제(5일) 오전 A 씨 부부가 경찰서로 찾아와 "2020년 평택시 서정동에 거주할 당시 낳은 생후 1개월 아이를 살해한 뒤 유기했다"는 취지로 자수했습니다.
사실상 무직인 A 씨 부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후 자수를 생각했는데 머뭇거리다가 시간이 지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A 씨 부부가 범행 후 4년이 지난 지금 자수를 결심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아 경찰도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 부부에게 다른 자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부부를 긴급체포하고 시신을 유기했다는 지역을 수색하는 한편,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이들의 휴대전화에 담긴 당시 통신기록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부부가 자수한 것은 사실이나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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