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오늘(6일) 오전 기자회견 자세한 내용, 현장을 연결해서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가 있는 백운 기자를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운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장이 비상계엄에 대한 생각을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을 이야기한 겁니까.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선관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지난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를 점거한 것에 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 청사에 대한 계엄군의 점거는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위헌, 위법한 행위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관계 당국은 국민주권 실현 주무기관인 선관위 청사에 대한 계엄군의 점거 목적과 그 근거 등에 관하여 주권자인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그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노 위원장은 비상계엄 당시 300명 가까운 계엄군이 청사를 점거했다며 야근 당직자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3시간 20분가량 청사를 점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계엄군에 의해 외부로 유출된 자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고요, 추가 피해 사항이 있는지는 계속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백운 기자, 어제 SBS 8시 뉴스를 통해서 톱 뉴스로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지 않았습니까?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계엄군, 300명 정도의 계엄군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를 했었는데 그 이유가 이른바 극우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이 주장하고 있는 부정 선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보도를 했었는데 말이죠. 민주당도 이 보도에 대한 반응을 내놨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 부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선거관리위원장이 입장을 밝힌 뒤에 기자들도 관련 질문을 하려고 기다렸는데, 추가 질문은 받지 않고 나갔습니다.
다만, 선관위원 전원이 참석해서 2시간 넘게 회의가 진행된만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선관위 관련 사항들을 광범위하게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비상계엄 당시 계엄령 해제요구안 표결을 준비하던 국회보다 더 많은 수의 계엄군이 이곳 선관위 청사에 투입됐습니다.
일부 보수 유튜버 등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총선 결과를 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이를 수사기관이 아닌 계엄군을 통해 직접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향후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에 대한 내란죄 혐의 수사에서도 선관위 진입 작전을 둘러싼 의혹이 하나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유미라)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