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다는 김용현 국방장관은 계엄 선포 이후 거의 하루가 다 지난 조금 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에게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 송고하다며 스스로 물러 나가 있다고 했습니다. 국방부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자 김태용 기자, 김 장관이 밝힌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방부는 조금 전인 오후 6시13분 출입 기자 단의 문자 메시지로 비상 개헌 관련 국방부 장관 입장을 보냈습니다.
김용현 장관은 입장문에서 비상 개헌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 했다며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계엄 해제에도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국방부는 이를 엄중하게 인식해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상 개헌 발령 뒤 약 스무 시간이 지나서야 계엄을 대통령에게 건의 한 책임자로 써 대국민 사과를 한 겁니다.
김 장관은 오늘로 국방부 집무실에 머물며 주요 당국 자와 회의를 한 뒤 입장문을 정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늘(4일) 새벽 계엄 해제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합참 지휘 통제 실을 방문해 김용현 장관과 계엄군의 국회 작전 상황을 협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의를 계기로 개인 계엄 해제 결정을 내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육사 출신 장군들이 계엄에 적극 가담한 것만도 충격적인데 계엄 군이 국회에 진입할 때 실탄을 갖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군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군은 오늘 긴급 작전 지휘관 회의를 개최해 작전 기강을 가다듬었고, 김명수 합창 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 연합 사령관과 통화해 현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 동향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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