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최초 클래식 전용홀인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 공연장 운영을 맡게 되는 '클래식부산'이 개관 전부터 다채로운 사업을 펼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객석에서 나타나 익살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끄는 성악가,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들도 재미나게 소개됩니다.
대중에게 친숙한 여러 오페라 장면들도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정소연/해운대관광고 1학년 : 무대를 진행하시는 분이랑 그리고 관객들이랑 소통하면서 공연을 이어갔던 게 정말 인상 깊었고 정말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난 7월 출범한 부산시 산하 사업소인 '클래식부산'이 학생 맞춤형 교육 오페라를 만들었습니다.
시내 5곳의 지역공연장을 차례로 돌며 학생과 시민들을 찾습니다.
클래식 미래관객을 발굴하겠다는 의도는 적중하고 있습니다.
[이지윤/해운대관광고 1학년 : (클래식하면) 졸리고 재미없고 이런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엔) 훨씬 더 재미있고 이번 공연 보면서 좀 더 (클래식에)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여기에다 무대 위 주역들도 세계 무대를 누비는 지역 출신 음악인들입니다.
[정찬민/독일 아헨극장 부음악감독 : 콘서트홀이나 오페라하우스가 개관되면 조금 더 많은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고 (부산이) 클래식 음악의 센터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이면 첫 클래식 전용홀인 부산콘서트홀, 또 2년 뒤면 지역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엽니다.
아직 개관은 멀었지만 두 시설을 맡게 될 '클래식부산'은 이미 분주합니다.
글로벌 위상의 공연시설에 걸맞은 자체 제작역량을 키우기 위한 사업들이 한창입니다.
시즌제 단원이란 한계를 감안 했을 때, 벌써 3년 차를 맞은 부산오페라시즌은 올해 큰 호평을 받았고, 최근 첫 무대를 선보인 부산발레시즌도 새로운 도전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민정/'클래식부산' 대표 : 이렇게 차근차근 (개관을) 준비해 나가는 가운데 특별히 또 가족 관객 그리고 이제 어린이 청소년 관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기획하고 제작해 나갈 예정입니다.]
내년 6월 부산콘서트홀 개관 이후 본격화될 클래식부산의 역할에 관심이 모입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 KNN·황태철 KNN)
KNN 김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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