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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아내 "김건희 언급 각서, 강혜경이 독단적으로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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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아내 "김건희 언급 각서, 강혜경이 독단적으로 쓴 것"
▲ 명태균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아내 이 모 씨가 김건희 여사가 거론된 미래한국연구소의 채무이행 각서는 "명 씨와 무관하다"며 "강혜경 씨가 독단적으로 쓴 것"이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씨가 오늘(2일) 공개한 명 씨와 여론조사 회사 PNR 대표 A 씨의 지난 9월 통화 녹취에는, A 씨가 "(미래한국연구소로부터) 미수금을 받을 게 있는데 강혜경 씨가 본인이 보증을 설 테니 회사가 어려우니 좀 내려 보내달라(고 했다)"고 하자 명 씨는 "강혜경은 직원인데 왜 보증을 서냐"고 반문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명 씨가 A 씨에게 "이해가 안 간다"면서 "돈을 내려보냈는데 그 돈도 강혜경이 각서를 써서 받았다는 말이냐"는 내용도 녹취로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대선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비용 6천2백여만 원을 PNR에 갚지 못해 작성한 채무이행 각서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미래한국연구소와 피플네트웍스 사이의 '미수금 각서' (사진=연합뉴스)
각서엔 지난 2022년 7월에 작성됐다고 적혀있고, 강혜경 씨와 PNR 대표 A 씨의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이 각서엔 '김건희 여사에게 돈을 받아 미수금을 모두 변제하겠다'고 적혀 있는데, 명 씨가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해 온 만큼 각서에 언급된 내용도 명 씨가 김 여사에게 돈을 받아오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명 씨 아내 이 씨는 SBS와 통화에서 "남편은 이 각서의 존재를 최근에야 알았다"면서 "심지어 남편은 PNR로부터 받아야 할 자신의 영업비 6천만 원을, 경영 사정이 안 좋은 미래한국연구소에 미수금 갚으라고 줬다"고 말했습니다.

미래한국연구소가 PNR에 갚아야 할 돈 6천2백만 원 중 자신이 받을 6천만 원으로 우선 상계하라고 건넸다는 주장입니다.

이 씨는 "본인이 받아야 할 개인적 영업비를 포기하고 미래한국연구소를 도와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는 강 씨가 이를 거부하고, 미수금은 별도로 갚겠다면서 해당 각서를 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 씨가 명 씨로부터 받은 영업비 명목 6천만 원은 개인적으로 따로 챙겼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또 "강혜경 씨가 마치 남편이 돈을 안 갚으니까 자기가 어쩔 수 없이 각서를 쓴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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