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과 원정 경기에서 다섯 골 차로 완패하며 수준 차를 절감했습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30일 스페인 카르타헤나의 카르타고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스페인(3위)에 5대 0으로 졌습니다.
지난달 일본과 원정 경기에서 패배한 대표팀은 이번에도 신상우 감독의 데뷔승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신상우호는 다음 달 4일 오전 2시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에서 캐나다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펼칩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클라우디나 피나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은 스페인은 전반 33분에는 한국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후방에서 패스 실수가 아마이우르 사리에히의 두 번째 골로 이어졌습니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전반 추가 시간 2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한 세계 최고 선수 아이타나 본마티가 한 차례 드리블로 문전까지 전진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김민정(인천 현대제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근처에 떨어지자 2006년생 신예 비키 로페스가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네 번째 골을 신고했습니다.
7분 후 베테랑 공격 자원인 이민아(인천 현대제철), 최유정(화천 KSPO)이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꿔보려 했으나 종료 직전 로페스에게 다시 한 골을 더 내주고 5대 0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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