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눈 때문에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수도권과 중부 지방 중심으로 어젯(26일)밤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원주에서 오늘 오후 차량 5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1명이 다쳐서 현재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취재 기자 연결해서 사고 소식부터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는 오늘 오후 5시 50분쯤 일어났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만종교차로 인근 기업도시 방면 도로에서 차량들이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고 차량은 모두 53대입니다.
이 사고로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차량들이 뒤엉켜 부딪치면서 사고 현장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CCTV와 신고 등을 토대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주 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 눈이 온 데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도로 위에 얼어붙은 블랙아이스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양방향 도로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다만 50대가 넘는 피해 차량을 한 대 한 대 이동시키다 보니 현장 수습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원주시는 시민들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며 사고 발생 도로를 우회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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