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그룹의 손주은 회장이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지난 22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1,2학년 남녀 재학생 500여 명을 상대로 '공부해서 남 주자'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한국의 인구 위기 문제를 거론하며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의 결정권을 강력하게 열어주는 제도를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며 "여학생들은 생각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회장은 과거 성적이 좋지 않았던 자신의 제자에게 '성매매 여성보다 못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강연을 들은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성척 수치심"을 느꼈다는 반응이 나왔고, 일부 학부모는 학교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NS에는 과거 손 회장이 진행한 온라인 강의에서도 자신이 가르쳤던 여학생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메가스터디 측은 "의도와 달리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낀 표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성 : 제희원 / 영상편집 : 김수영 / 화면출처 : X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고교 특강서 "공부 안하면 XX보다 못 해" 메가스터디 회장 발언 논란 [스브스픽]
입력 2024.11.27 13:56
수정 2024.11.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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