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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매관매직 의혹' 보도한 뉴욕타임스 향해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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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매관매직 의혹' 보도한 뉴욕타임스 향해 사과 요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내각 인선서 자신의 측근이 유력 후보자에게 거액을 요구했단 의혹을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새벽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실패하고 있는 NYT는 수년간 '트럼프' 보도가 매우 잘못된 것에 대해 독자들에게 사과할까"라고 적었습니다.

또, "그들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완전히 잘 알면서도 오로지 비하하고자 그런 가짜 '쓰레기'를 쓴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게시물은 최측근 참모인 보리스 엡스타인이 차기 행정부 장관 물망에 오른 인사에게 거액을 요구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지시를 받고 이 의혹을 조사한 법률팀이 의혹이 사실임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했단 NYT의 보도가 나온 직후 올라왔습니다.

즉, 해당 보도가 오보라며 NYT를 향해 반격을 날린 셈입니다.

앞서 NYT는 올해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9월 30일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으로 매우 부적합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유일한 애국적 후보"로 규정하며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게시글에서 "매거트 해거먼(Magot Hagerman)은 3류 작가이자 4류 지성"이라며 "항상 끔찍한 기사를 쓰지만, 나는 그녀와 거의 대화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들은 사실 확인을 안 한다, 그들에게 사실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매거트 해거먼'은 의혹 기사를 작성한 NYT 정치 담당 기자 '매기 해버먼' (Maggie Haberman)을 지칭하는 것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조롱하듯 철자를 틀리게 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매거트'는 상아나 도자기로 된 괴상한 모양의 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수년 동안 NYT에서 정당하게 좋은 기사를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중요한 대통령 선거에서 기록적인 방식으로 승리했다. '사과'는 어디에 있나?"라며 글을 끝맺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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