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했던 무함마드 살라(리버풀)가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해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오늘(26일) "살라가 25일 사우스햄튼과 2024-2025 EPL 12라운드 원정을 마치고 난 뒤 구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새로운 계약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에 실망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살라는 사우스햄튼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합쳐 2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3대 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살라는 멀티골의 기쁨 대신 구단과 재계약이 늦어지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살라는 "12월이 다 돼가고 있지만 구단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라며 "리버풀에서 오랫동안 뛰었고, 리버풀만 한 구단도 없다. 하지만 결말은 내 손에 달리지 않았다. 곧 12월인데 내 미래에 대해 어떤 통보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도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가동할 예정이어서 1992년생 동갑내기인 살라와 손흥민이 재계약을 놓고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됐습니다.
2017년 6월 리버풀에 입단한 살라는 이번 시즌까지 EPL 262경기에서 165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12경기 동안 10골 6도움으로 엘링 홀란(맨시티·12골)에 이어 EPL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은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살라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33살이 되는 살라와 장기 계약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쉬운 선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리버풀 소식통도 ESPN에 "살라의 에이전트와 구단이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 긍정적이다. 그런데도 협상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살라는 "내가 금방 은퇴하지는 않을 것이고, EPL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 상황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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