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앞두고 열린 주한미군 김장 자원봉사

"이제 제가 직접 아이들에게 김치를 만들어 주겠습니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앞둔 오늘(19일) 오전 경기 동두천시 자원봉사센터 주차장에서 시민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210포병여단 장병 등 자원봉사자 70명이 분주히 모여들었습니다.

'겨울애(愛) 김장, 나누는 기쁨' 김치 담그기 행사에 자원봉사를 나선 이들은 준비된 비닐 옷과 고무장갑을 나눠 착용했습니다.

이들은 3열로 놓인 테이블에 각각 도열해 절인 배추를 양념에 버무렸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박형덕 동두천시장도 함께 김치 만들기에 참여해 미군 장병들에게 맛보기 김치를 선사했습니다.

오늘 김치를 처음 만들어 봤다는 210포병여단 부 여단장 마크 지글러 소령은 "매년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와 210포병여단이 함께 하는 이 행사는 한국에 온 미군들이 지역사회와 연결될 좋은 기회다"라며 "오늘 김치 만드는 법을 알았으니 세 자녀를 위한 김치를 이제는 직접 만들어 주겠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이날 이들이 담근 김치는 4천500㎏이며, 동두천자원봉사센터는 겨울을 앞두고 지역 450가구에 10㎏ 씩 전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