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금리 인상이 물가 안정 목표 실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나고야에서 열린 경제단체 대상 강연에서 단계적 금리 인상이 "장기간에 걸친 성장을 지탱하고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실현해 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경제, 물가, 금융 정세에 달렸다"며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제와 물가의 평가와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정책 판단을 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실질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2010년대와 비교해도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금융완화의 정도가 오히려 강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강연에 이어 나고야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 정세에 대해 "진전은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국내 경제에 좋은 방향의 데이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지극히 낮다는 인식을 나타낸 뒤 "적절하게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가고자 한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고 해도 매번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금융시장에서 이날 우에다 총재 발언과 관련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지 않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습니다.
이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으나 9월과 10월 회의에서는 동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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