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 시내
우크라이나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1주 만에 다시 드론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사이 고정익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내 목표물에 테러 공격을 수행하려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시도가 좌절됐다"며 방공망이 드론 59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대는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격추됐습니다.
모스크바주는 지난 10일 총 34대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시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모스크바에 대한 최대 규모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시도로 꼽힙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드론이 각각 파블로보-포사드와 라멘스코예에서 격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응급 서비스 대원들이 잔해가 떨어진 현장에 급파됐으며 피해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드론들은 대부분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격추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브랸스크주에서 가장 많은 45대가 격추됐고, 쿠르스크주에서 6대, 벨고로드주에서 3대, 툴라주에서 3대가 파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자국 영토 폭격에 대응해 러시아 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수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드론 공격을 자주 받는 접경지 벨고로드주는 주민들과 당국자에게 드론 탐지기 총 1천 대 이상을 배포했다고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가 텔레그램에서 밝혔습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 장치를 이용하면 접경지에서 사람들이 드론 공격 여부와 이동할 수 있는 시간 등에 대해 서로 경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매체 뉴스.루에 따르면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앞서 드론 탐지기로 드론의 위치를 알아내면 시민들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접경지를 다니는 버스와 공공차량에 전자전 장치를 장착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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