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대해 총학생회 측이 "학교의 비민주적 태도에 분노한 학생들의 불안감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오늘(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교가 이미 대학비전혁신추진단을 꾸려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진행했고 교무회의 안건 상정까지 이뤄졌다"며 "학교 측이 '논의된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공학 전환을 강하게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최 회장은 "여전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사회에서, 여성의 교육권 증진이라는 설립 이념에 반하는 개편을 시행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동덕여대 측은 학생들의 시위로 발생한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차질을 빚은 취업 박람회 손해 배상액 약 3억 3천만 원에 대해 총학생회 측에 청구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대학 본부가 피해 금액을 공개하면서 학생들을 겁주고 압박하려는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방식이 과격하다'는 비판도 나오는 가운데 '분노가 폭발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상황으로 간 것이냐'는 질문엔 "그렇다"면서 "학교가 너무 비민주적인 태도로 나오기 때문에 학생들도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관한 양측의 입장을 담았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채지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영상] 동덕여대 '피해 추산액 54억' 제시하자 "학생들 겁 주나!" 분노…공학 반대 "왜 이렇게 과격?" 총학생회장에 묻자
입력 2024.11.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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