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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요즘 심상치 않다는 중국 분위기…시진핑 "엄벌"도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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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요즘 심상치 않다는 중국 분위기…시진핑 "엄벌"도 소용없다
캠퍼스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구급차 불렀어요? 피를 많이 흘렸네요.]

부상자를 발견한 사람들이 구조를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놀란 학생들은 울음을 터트리며 황급히 교문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엄마한테 전화 걸어주세요.]

실습실은 쑥대밭이 됐고, 범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기숙사 문을 책상으로 막기도 했습니다.

어제(16일) 저녁 6시 반쯤 중국 장쑤성 우시 직업기술대학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교정을 돌아다니며 벌인 공격에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붙잡혔는데, 올해 이 대학 과정을 마친 21살 남학생이었습니다.

낙제해 졸업을 못한 데다 인턴 기간 받은 보수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범인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하루 16시간 일하고 하루도 쉬지 못했다", "공장이 잔혹하게 노동자를 착취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주하이 체육센터 차량 돌진 사건으로 35명이 목숨을 잃은 지 닷새 만에 또 참사가 발생하면서 중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까지 나서 가해자를 엄벌하고 위험 원인 통제를 강화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지만 무차별 범죄가 이어지자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짧은 사건 발생 보도 외에 이번 흉기 난동 소식이 모두 차단됐습니다.

당국의 통제에도 경제 불황 속 개인적인 분노가 범죄로 표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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