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왼쪽) 9단이 삼성화재배 8강에서 딩하오 9단에게 패했다.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에서 한국의 마지막 보루였던 신진서 9단마저 져 한국 기사 전원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신진서는 1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8강 둘째 날 대국에서 중국의 강호 딩하오 9단에게 187수 만에 불계패를 당했습니다.
2022년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신진서는 지난해 챔피언인 딩하오와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중앙 전투에서 수 읽기 착각으로 대마가 잡히면서 바둑이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신진서는 딩하오를 상대로 최근 5연승을 달리다 일격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상대 전적은 9승 4패로 여전히 앞서 있습니다.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신진서가 탈락하면서 올 삼성화재배 4강은 전원 중국 기사들이 차지했습니다.
18일 열리는 4강에서는 딩하오가 진위청 8단과 맞붙고 19일 4강에서는 당이페이 9단과 롄샤오 9단이 대결합니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입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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