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9억 7천만 달러로 9월 말보다 51억 달러 줄었습니다.
다섯 달 만에 감소세 전환입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합니다.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827억 4천만 달러)가 31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따라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가운데,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달러 예금이 감소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319.6원에서 지난달 말 1,383.3원으로 뛰었습니다.
유로화(41억 8천만 달러)도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등으로 8억 달러 줄었습니다.
위안화(10억 6천만 달러)는 6억 달러, 엔화(98억 달러)는 5억 4천만 달러씩 감소했습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잔액 842억 8천만 달러)과 개인예금(146억 9천만 달러)이 각 44억 7천만 달러, 6억 3천만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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