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협박' 피해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의 기초의원 소속 30명이 딥페이크 협박 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해 각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메일을 받고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의원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피해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는 20~40대 남성 의원입니다.
딥페이크 협박은 주로 메일을 통해 이뤄졌는데,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해당 의원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나체의 남성이 여성과 누워있는 사진이 담긴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메일 본문 내용에는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다"라거나 "어떤 영향이 터지는지 알고 있을 것", "문자를 보면 당장 연락하라" 등 협박 메시지도 함께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신자는 불법 합성물을 삭제해주는 대가로 5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요구하며 QR코드를 보내 접속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지방의원 상대 '딥페이크 협박 피해' 확산 수사
입력 2024.11.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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