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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담뱃갑에 뱀을?…지인까지 포섭해 희귀생물 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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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담뱃갑에 뱀을?…지인까지 포섭해 희귀생물 밀수
다음 소식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은데요.

국제멸종위기종 등 희귀 야생생물을 속옷이나 컵라면 용기에 숨겨 들어온 일당이 붙잡혔다고요.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5월 30일 태국에서 입국하는 밀수 운반책을 적발했습니다.

세관은 압수수색과 포렌식 분석, 계좌추적 등 수사를 확대해 공범들을 검거하고 보관 중이던 외래생물 1,865마리, 시가 19억 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이들이 밀수한 외래생물에는 도마뱀·거북·전갈 등을 비롯해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인 코모도왕도마뱀과 에메랄드 트리 보아뱀 등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희귀 생물도 있었는데요.

수사 결과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태국·인도네시아 등에서 외래생물을 운반책의 하의 속옷과 컵라면 용기, 담뱃갑 등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수십 회에 걸쳐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범 A 씨 등은 세관 검사를 피하고자 공짜 해외여행을 미끼로 주변 지인들을 포섭해 외래생물 밀수 운반책으로 활용했는데요.

멸종위기종 1급인 버마별거북은 태국에서 30만 원에 산 뒤 국내에서 400만 원에 판매해 12배 차익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인천공항 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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