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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SML 차세대 노광장비 사용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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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SML 차세대 노광장비 사용 검토 중"
SK하이닉스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최신 노광장비인 '하이(High) 뉴메리컬애퍼처(NA)EUV'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은 현지시간 14일 네덜란드 펠트호번에서 열린 'ASML 투자자의 날 2024' 행사에서 상영된 사전 녹화영상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이 NA EUV'는 반도체 회로를 더 세밀하게 그릴 수 있는 ASML 차세대 장비로 AI 응용프로그램과 첨단 소비재 전자제품용 칩 제조에 쓰입니다.

장비 중량이 150t으로 에어버스 A320 여객기 2대와 같은 무게와 맞먹고 장비 가격은 4억 달러, 약 5,62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의 삼성전자나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가 애플의 스마트폰이나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ASML 장비를 사용합니다.

이 회사는 미국, 네덜란드 정부의 대 중국 수출통제 여파 등으로 최근 시장 예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예약실적을 기록하며 지난달 15일 주가가 16%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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