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뎅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국의 새끼 하마 '무뎅'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14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무뎅 인기에 힘입어 태국 촌부리주 관광 수입이 급증했습니다.
무뎅이 있는 촌부리주 카오 키여우 개방형 동물원 방문객은 하루 평균 약 3천 명에서 1만 2천 명으로 4배 뛰었습니다.
지난달 13일 1만 4천 명이 찾아 하루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약 30만 명이 방문해 한 달 기준으로도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외국인 방문객도 10% 늘었습니다.
한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타이완 등 각국 관광객이 찾는다고 동물원은 전했습니다.
타왓차이 시통 촌부리 주지사는 지난 7∼10월 촌부리주 관광 관련 수입이 270억 밧(1조 84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촌부리가 방콕, 푸껫과 함께 태국 관광에 크게 기여하는 지역이 됐다"며 무뎅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관광객들이 카오 키여우 동물원과 함께 파타야, 방센 등 인근 관광지를 찾으면서 지역 사회에도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무뎅은 다양한 상품(굿즈) 등으로 부가 수입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카오 키여우 동물원은 타이항공을 비롯한 70여 개 브랜드와 무뎅 이미지 사용 등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재까지 무뎅과 관련한 저작권 수익만 1억 5천만 밧(60억 원)이 넘습니다.
동물원 측은 '무뎅송'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된 50초 길이 노래로, 휴대전화 벨소리와 통화 연결음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무뎅은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입니다.
작고 포동포동한 귀여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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