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 위축이 계속됐습니다.
오늘(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84만 7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 3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수 증가 폭이 10만 명을 밑돈 것은 6월(9만 6천 명) 이후로 4개월 만입니다.
7월(17만 2천 명), 8월(12만 3천 명), 9월(14만 4천 명) 연속으로 1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꺾였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한파'가 지속됐습니다.
통상 고용지표는 경기 후행지표로 꼽히는데 지속된 내수 부진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 8천 명 줄었고, 건설업도 9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는 2021년 7월(-18만 6천 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입니다.
도소매업은 8개월,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각각 감소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3만 3천 명 줄어, 4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에서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25만 7천 명 증가했고 30대와 50대도 각각 6만 7천 명, 1만 2천 명 늘었습니다.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8만 2천 명 줄었고, 40대도 7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9만 1천 명, 임시근로자는 10만 5천 명 각각 증가했는데 일용근로자는 10만 명 줄었습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천 명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이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10월 쉬었음 인구는 244만 5천 명으로 역대 10월 중 가장 많았는데 60세 이상에서 10만 명, 청년층(15∼29세)에서 5만 2천 명, 30대에서 4만 7천 명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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