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공식 지명했습니다. 육군 특수부대원 출신인 왈츠 지명자는 중국을 강하게 견제해 온 대표적인 강경파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더 격해질 걸로 보입니다.
오늘(13일) 첫 소식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예상대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왈츠 지명자가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과 힘을 통한 평화 추구에 있어 엄청난 옹호자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플로리다 출신인 왈츠는 육군 소위로 임관해 특수전 부대원, 주 방위군 등으로 27년간 군 복무를 했고 2019년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왈츠는 국무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과 함께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트럼프 2기 대외정책에선 대중 견제가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새 정부 인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손녀 카이는 머스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머스크가 삼촌의 지위를 얻었다고 적었습니다.
카이 트럼프가 대선 승리 뒤 공개한 트럼프 가족 사진에도 머스크가 포함돼 있었는데, 현재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카이는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딸로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 연사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카이 트럼프/트럼프 당선인 손녀 (지난 7월) : 할아버지, 당신은 영감을 주는 사람입니다. 사랑해요.]
트럼프 당선인은 주 이스라엘 대사에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명하는 등 새 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오정식, 영상편집 : 이재성)
안보보좌관에 대중 강경파…드러나는 '2기' 진용
입력 2024.11.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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